“남양주 하나로 묶는 중심권역 조성하겠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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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면적의 4분의 3에 해당하는 면적(458㎢)을 하나로 묶는 새로운 도시 중심축을 만들어 주민생활 불편을 해소하고 지역발전을 꾀할 방침입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인터뷰 #3개 생활권역 통합하는 권역 조성 #경제, 문화, 교통 중심기능 역할 기대 #시청사에 ‘문화커뮤니케이션 광장’ 조성 #서울외곽순환고속 정체 해소에도 나서 #철도 교통여건 개선 위해 전방위 협의

조광한 남양주시장이 지난 10일 중앙일보와 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그는 “남양주시는 현재 주거 기능을 중심으로 3개 권역(화도·호평, 진접·별내, 와부·다산)으로 나뉘어 있어 지역발전에 한계가 뚜렷하고, 주민생활 불편이 크고 시의 통합적인 중심기능이 부재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조 시장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시 중심지에 새로운 중심축 역할을 할 제4권역 조성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곳은 주거와 함께 산업, 엔터테인먼트, 문화, 여가 기능을 포괄할 수 있는 경제 중심 자족도시 기능과 도시의 통합 기능을 담당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를 통해 권역별로 구분된 생활권을 하나로 이어주는 경제, 문화, 교통의 중심지를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전익진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 전익진 기자

조 시장은 이 방안의 첫 단계로 내년 말까지 금곡동 남양주시 제1청사를 시민이 모이고 쉬며 여가활동을 즐기는 ‘시민의 공간’으로 만들 계획을 연구 중이다. 그는 “시청 일대를 ‘문화 커뮤니케이션 광장’으로 조성해 시민들이 시청에서 공연도 보고,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벼룩시장도 열고, 마라톤도 즐기는 등 문화와 소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예정”이라고 했다. 또 “협소한 청사 주차장도 대폭 확충해 시민들의 시청사 이용 불편을 해결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도. [사진 남양주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노선도. [사진 남양주시]

조 시장은 경기 동북부의 중심도시인 남양주시의 교통 문제 해소 방안도 다각적으로 추진 중이라고 했다. 그는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구리TG∼성남TG 구간의 상습정체 해소를 위해 최근 한국도로공사 사장과 만나 우회도로 개설 및 확장 사업을 국가도로망 5개년 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원칙적인 합의를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서울 강남권 진입통로인 강변북로 차량정체 문제 해소를 위해 강변북로 확장과 수석대교 건설 등의 대안 마련도 관계기관 협의를 통해 추진 중”이라고 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전익진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 전익진 기자

지역 내 차량정체 해소에도 나서고 있다고 했다. 우선 주요 차량정체 지점인 장현IC·창현교차로·옛 도농삼거리·삼패사거리 등지의 개선을 통해 간선도로 교통소통을 개선하고, 내부순환도로망도 새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조광한 남양주시장 집무실 벽에 걸려 있는 좌우명 ‘총욕불경(寵辱不驚)’ 액자.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늘 담담하게 임한다는 뜻이다. 전익진 기자

조광한 남양주시장 집무실 벽에 걸려 있는 좌우명 ‘총욕불경(寵辱不驚)’ 액자. 기쁜 일이 있거나 슬픈 일이 있어도 늘 담담하게 임한다는 뜻이다. 전익진 기자

조 시장은 “철도교통 개선을 위해 진접선, 별내선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경춘선의 지하철 7호선 및 분당선과 환승 체계 개선, 경춘선과 경의중앙선 배차 간격 개선, ITX-청춘열차 및 강릉선 KTX 추가정차 등 철도교통의 개선에 나서고 있다”고 했다. 그는 “서울시, 국토교통부, 한국철도공사, 한국도로공사, 인근 시·군 등과 협의에 총력을 쏟고 있다”고 덧붙였다.

남양주=전익진 기자 ijj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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