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과 친하냐" 초등생 질문에 당황한 전원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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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재성 기자

[사진 방송화면 캡처]

전원책 변호사가 초등학생들의 질문에 당황하는 모습이 전파를 탔다.

29일 방송된 tvN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에서는 전원책이 초등학교 일일 교사로 활약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전원책은 초등학교 일일교사로 이솔립의 반에 등장했다. 그는 학생들이 나이를 묻자 “여러분들이 열 살이지 않으냐. 거기에 곱하기 6해라”고 말했다.

또한 전원책은 결혼에 대한 질문에 “아내가 의사다”라고 답했다. 이 밖에도 학생들은 전원책에게 갖은 질문을 하며 관심을 보였다.

특히 한 학생이 전원책에게 “문재인 대통령 할아버지랑 친하냐”고 질문했다. 이에 전원책은 크게 당황하며 “문재인 대통령님은 친하냐고 했을 때 친하다 하면 오해 살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원책은 “대학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사이다”, “대통령에 대한 질문이 많구나”라며 당황한 모습을 보여 웃음을 안겼다.

이어 다른 학생이 “(문 대통령) 전화번호 있으세요”라고 묻자 전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은 국가 원수니까 미안하지만 가르쳐줄 수 없어”라고 답했다.

[사진 방송화면 캡처]

지난해 2월 문 대통령은 더불어민주당 대표 자격으로 ‘차기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에 출연해 전 변호사와의 인연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김구라는 “전원책 변호사님과 문재인 전 대표님이 경희대학교 법대 동문이다. 두 분 (학번 차이가) 어떻게 되시냐?”고 묻자 문 대통령은 “전원책이 선배인 줄 알았는데, 내가 72학번이고, 전 변호사가 75학번이다”고 밝혔다. 이에 전원책은 “(문재인 전 대표가) 내 선배님이다. 나는 노느라 학교를 천천히 갔다”며 두 사람의 학연을 설명했다.

이어 김구라는 “그럼 학교 다닐 때 서로 알았냐”는 질문에 전 변호사는 “문재인의 존재를 알았다. 강삼재 당시 총학생회장과 오랜 벗이었고,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위대한 좌파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예능프로그램 ‘나이거참'은 나이도, 생각도 너무 다른 할아버지와 10대 어린이가 우정을 쌓아나가는 과정을 그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전 변호사는 아이돌을 꿈꾸는 당돌한 성격의 이양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