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 "운동권정권, 美에 겁없이 北제재완화 설쳐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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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이언주 바른미래당 의원이 9일 오후 서울 서초구 방배동 유중아트센터 아트홀에서 열린 자유한국당 청년특별위원회 '+청년바람 포럼'에서 초청 강연을 하고 있다. [뉴스1]

‘보수의 아이콘’으로 떠오른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이 이번에는 정부의 외교정책을 비판했다.

이 의원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중국의 굴기 어쩌고 해도 결국 중국은 미국이 주도하고 있는 국제금융질서 등 세계의 패권질서를 깨기는 역부족이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와 함께 이 의원은 ‘美中 ’대북제재‘ 공조…美 “FFVD 추구 단일대오” 中 “엄격 이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했다.

그러면서 “그만큼 중국의 벼락부자형 경제는 기초체력이 취약하다는 것이다. 어쨌든 중국마저도 무릎 꿇은 미국중심 국제질서에 이 운동권정권이 제재완화다 뭐다 설쳐댔으니 이 얼마나 겁 없는 짓이었는가? 그렇다고 실제 그런 행동이 우리 국익에 부합하는 것도 아니었다”라고 적었다.

아울러 “경제와 국제정치는 절대 따로 가지 않는다. 안 그래도 어려운 대외경제여건을 더욱 어렵게 하지 않으려면 미국의 전략과 기본 인식을 철저히 공유하고 미국을 중심으로 일본 유럽 동남아 인도 호주까지의 전략적 동맹의 축을 맞춰가야 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앞서 이 의원은 문재인 정부의 2기 경제팀에 대해 “거꾸로 가는 경제정책을 철회할 생각은 않고 오히려 가속페달을 거꾸로 밟을 테니 한국경제 파탄위기가 심화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지난 10일 페이스북을 통해 “집권세력이 더는 폭주하지 않게 이제 정치권은 모두 힘을 합해 맞서 싸워야 한다. 나라경제 파탄나고 몰락하고 나 혼자 배지 달아야 뭐하겠느냐”고 했다.

아울러 “대한민국호가 추락하고 있는데 이걸 막기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게 이리 없나. 답답하기만 하다.”라고도 했다.

이어 “어쩌면 문재인 정부는 자영업자 등 중산층 몰락을 야기하는 소득주도성장이나 자가보유를 사실상 어렵게 만드는 부동산정책 등 사다리를 걷어차는 정책이 그들 운동권 좌파세력의 장기집권을 위한 포석인 듯하다”고 언급했다.

이 의원은 “결국 문재인 정부 운동권 좌파세력은 자신들만이 바로 정의이고 그들이 장기집권해야 정의가 실현된다는 절대주의적 사고에 빠져 그 장기집권을 위해 나라경제를 죽이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 의원은 한국당 입당 추진설에 대해 “지금 상태에서 제가 그냥 입당해버리면 저의 자극과 충격이 사라지고 ‘원 오브 뎀’이 된다”며 “나도 똑같이 한국당에서 대장이 되기 위해 싸우지 않을까 하는 걱정과 두려움이 있기 때문에 아직 입당은 아니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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