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시즌 성적 향상' 프로축구 포항, 최순호 감독과 재계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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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스틸러스와 재계약한 최순호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포항 스틸러스와 재계약한 최순호 감독. [사진 일간스포츠]

프로축구 포항 스틸러스가 최순호(56) 감독과 재계약했다. 올 시즌 팀을 4위로 끌어올린 덕분이다.

포항은 5일 '최 감독과 재계약에 합의했다. 세부적인 계약조건은 상호합의 하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 감독은 포항이 2부 강등 위기에 놓였던 지난 2016년 10월 지휘봉을 잡고 12년 만에 친정팀 사령탑에 복귀한 뒤, 9위로 팀의 1부 잔류를 이끌었다. 이어 지난 시즌 7위에 이어 올 시즌 4위로 상위 스플릿에 올려놓으면서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최 감독은 팀 성적뿐 아니라 선수단 관리에서도 선수들의 신뢰를 받았다. 매월 1회 이상 책 미팅을 비롯해 다양하면서도 적극적인 소통 활동을 펼치면서 아버지같은 리더십을 보여줬다. 또 구단의 사회공헌활동에도 솔선수범하면서 선수단과 사무국 전원이 동참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유소년 지도자들과 협의를 통해 훈련 프로그램 매뉴얼을 보완했고, 클럽하우스를 비롯한 훈련 환경도 개선해 선수들의 성장도 이끌어냈단 평가를 받았다.

최 감독은 "나를 믿고 포항 선수단을 다시한번 맡겨준 구단에 감사하다. 전통의 명가, 포항을 재건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포항은 올 시즌 경남(10일), 전북(25일), 울산(다음달 2일)과 3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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