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대'는 프랑스 서부 해안 지방인 라로셀의 바다 한가운데 세워진 해상 요새에서 벌어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그 요새의 이름이 '포트 보야르'다. 1666년 영국과 독일로부터 해안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석조 성채를 가리킨다. '…원정대'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중 만만치 않은 인기를 자랑한다. 제작국인 프랑스를 포함해 지금까지 전세계 19개국에서 크게 사랑받았던, 검증된 프로그램이다. 스웨덴 국민들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상징물을 묻는 설문 조사에서 에펠탑, 베르사이유 궁전 다음으로 '포트 보야르'를 꼽을 정도였다.
이 프로그램은 포트 보야르의 내부와 외부, 그리고 바다에서 펼쳐지는 액션 어드벤처로 이루어진다. 국내 시청자들도 익숙한 포맷이다. 이곳에서 출연자는 40분 내에 주어진 미션과 수수께끼를 풀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천장이 점점 내려오는 방안에서의 탈출, 끝없이 내려오는 로프를 타고 올라가기, 전갈이 득실거리는 모래 감옥에서 상자 빼내기 등 기상천외한 미션들이 출연자들을 기다린다.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스릴의 연속이다. 통과한 참가자에겐 금이 가득한 '보물의 방' 암호를 풀 수 있는 열쇠가 주어진다. 거머쥐는 금의 양에 비례해 상금도 커진다.
참가자들의 투지도 대단하다. 프로 레슬러.스키 강사.소방관 등 다양한 직업을 가진 자들이 참가해 강인한 체력과 도전 의식, 지혜를 발휘한다.
이상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