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소문사진관]카슈끄지 암살 의혹 빈 살만, 웃음띤 채 셀카 찍으며 등장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장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스탄불 주재 사우디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사우디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 피살 사건으로 세계가 사우디를 지탄하는 가운데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사막의 다보스'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가 사흘 일정으로 막을 올렸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번 FII는 세계 주요 인사들의 불참 선언이 이어졌다. 김용 세계은행 총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스티븐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스탠다드차타드 CEO, 데이비드 쉼머 런던증시 CEO, 빌 포드 포드 회장 등 세계적인 기업의 CEO들도 불참을 선언했다.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가 진행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카슈끄지 피살 사건의 배후라는 의혹을 받아 곤혹스러운 입장에 처한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23일(현지시간) 오후 FII에 모습을 드러냈다. 빈 살만 왕세자는 이날 오후 행사장에 웃음띤 얼굴로 입장하며 기자들에게 “훌륭하다. 사람이 더 많고, 돈(투자 금액)도 더 많아졌다”고 말했다. 그가 예고 없이 등장하자 많은 참석자가 그의 주변으로 몰려들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싸고 '셀카'를 요청하는 이들과 함께 흔쾌히 사진을 찍기도 했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운데)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에 참석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에서 참석자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오른쪽)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압둘라 2세 요르단 왕과 대화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함마드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가 23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 행사장에서 참석자들과 사진촬영을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행사 참석 전 빈 살만 왕세자는 리야드의 야마마궁에서 살만 국왕과 함께 카슈끄지의 아들 및 동생을 만나 조의를 표했다.

23일(현지시간) 터키 경찰이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에서 수사를 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한편 영국 언론 스카이뉴스는 23일(현지시간) 카슈끄지의 시신 일부가 터키 이스탄불 소재 사우디 영사관저에서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시신 일부는 영사관에서 500m가량 떨어진 영사관저 정원에서 발견됐으며 정확히 어떤 부위들이 발견됐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장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