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5km에 이르는 '세계 최장' 해상교인 강주아오 대교(港珠澳大橋) 개통식이 23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홍콩-주하이-마카오를 연결하는 강주아오 대교는 지난 2009년 공사를 시작, 9년 만에 완공됐다.
총연장 55km 중 22.9km가 바다 위에 떠 있고, 6.7km 구간은 해저터널로 연결돼 있다.
신설되는 다리를 이용하면 육로로 3시간 걸리던 이동 시간이 30~40분으로 단축돼 물류와 관광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지역은 중국 경제의 핵심인 주장삼각주 지역으로 광저우를 기준으로 동쪽에 홍콩, 선전, 둥관, 서쪽에 마카오, 주하이, 포산과중산이 포진하고 있다.
강주아오 대교 일반 차량의 통행은 24일부터 가능하다.
한편 세계환경단체들은 해상에 세워지는 교각 공사로 소음으로 인해 현재 47마리만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진 홍콩 핑크 돌고래가 생존을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핑크 돌고래는 1997년 홍콩이 영국으로부터 중국에 반환되던 때 공식 마스코트였다.
다음은 중국 정부가 '건설의 기적'이라고 부르는 강주아오 대교의 공사 과정과 완공 후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다.
김상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