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中외교부장 “北 비핵화 실현 조치, 긍정적으로 평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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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연합뉴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연합뉴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실현을 위해 취한 일련의 조치들은 긍정적으로 보기 충분하다”고 말했다.

26일(현지시간) 홍콩 공영라디오 RTHK 등에 따르면 유엔총회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한 왕 위원은 이용호 북한 외무상과의 현지 회담을 통해 “중국 측은 북한이 비핵화 입장과 평화 대화를 견지하는 것을 지지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왕 위원이 언급한 북한의 비핵화 관련 조치들은 지난 5월 풍계리 핵실험장 폭파에 이어 최근 평양 남북정상회담에서 동창리 미사일 엔진 실험장 및 발사대 폐기 의사 밝힌 것을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

왕 위원은 이어 “중국은 북한과 미국 및 남한 간의 관계 개선 노력, 그리고 한반도 비핵화 추진 및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과정 또한 지지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이 외무상도 “한반도 비핵화 실현과 동북아시아 평화·안전을 위해 중국 측과도 계속 협력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박광수 기자 park.kwangs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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