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 “한반도 비핵화 엄중 시기…남북공동연락사무소 이달 초 개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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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연합뉴스]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은 1일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이달 초 개소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 실장은 이날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열린 당정청 전원회의에서 "4·27 판문점 선언과 6·12 북미정상회담 선언이 차질없이 이행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날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에 따르면 정 실장은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 방향'을 주제로 발표하며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 정착을 위해 매우 엄중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남북 간 군사적 긴장완화와 관련 합의가 잘 이행되고 있다"며 "판문점 인근에서 상호 비방중지와 군통신선 복구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정부는 8월 중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를 추진해왔지만, 일정이 지연되어 왔다.

이에 정 실장은 "한반도 평화의 당사자로서 주도적 역할을 하면서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긴밀한 협력을 유지하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확보하는 한편 국민적 합의와 지지에 기반해 정책을 추진하겠다"며 "이를 위해 판문점선언의 국회 비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실장은 이날 자리에서 9월 안에 3차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될 예정이고, 이를 위해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5일 대북 특별사절단을 평양에 보내기로 했다는 점 등을 설명했다고 홍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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