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액 기준 코픽스 0.02%p 상승…주담대 금리 또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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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지난 1월 서울의 한 시중은행 주택자금대출 창구. [중앙포토]

 잔액 기준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또 오를 전망이다.

잔액 기준 1.87%, 11개월 연속 상승 #신규취급액 기준은 0.03%p 떨어져 #변동분은 17일부터 대출금리 반영

 은행권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의 기준금리인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가 잔액 기준으로 상승했다.

 16일 은행연합회는 7월 잔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전달보다 0.02%포인트 오른 1.87%라고 공시했다. 지난해 8월 이후 11개월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다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전달보다 0.03% 포인트 하락한 1.81%를 기록했다.

 은행들은 17일부터 코픽스 변동분을 대출금리에 반영한다. 잔액 기준은 0.02% 오르고 신규취급액 기준은 0.03% 포인트 내려간다.

 17일부터 적용되는 잔액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 3.56~4.76%, 신한은행 3.17~4.52%, 우리은행 3.27~4.27%, KEB하나 3.057~4.257%,NH농협은행 2.87~4.49%다.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연동 대출 금리는 KB국민은행 3.35~4.55%, 신한은행 3.16~4.51%, 우리은행 3.21~4.21%, KEB하나 3.057~4.257%,NH농협은행 2.81~4.43% 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수신상품의 금리를 가중평균한 값이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ㆍ적금, 은행채,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등 수신상품 금리 변동을 반영해 오르거나 내린다.

 은행연합회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이 서서히 반영되지만, 신규취급액 기준은 잔액 기준에 비해 시장금리 변동이 신속히 반영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땐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후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현옥 기자 hyunoc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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