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점 막고, 골 넣고’ 장신 수비수 정태욱의 두 마리 토끼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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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신수비수 정태욱이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신수비수 정태욱이 훈련에 앞서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장신 수비수 정태욱(제주)이 본업인 수비 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기여도를 높이겠다고 다짐했다.

정태욱은 9일 파주대표팀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대표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아시아권에서는 체격(신장 1m94cm)이 큰 편이기 때문에 피지컬을 이용해 공격과 수비 모두 팀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정태욱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을 이끄는 김학범 감독이 스리백의 핵심 수비수로 기대하는 센터백이다. 체격조건에 비해 발도 느리지 않아 커버할 수 있는 수비 지역이 넓은 선수로 평가 받는다. 뿐만 아니라 세트피스 찬스에서 공중볼을 장악해 공격수 이상의 득점 찬스를 만들어낼 수 있는 공격 옵션이기도 하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멤버들이 훈련에 앞서 유연성을 키우는 움직임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 멤버들이 훈련에 앞서 유연성을 키우는 움직임으로 몸을 풀고 있다. [연합뉴스]

“감독님께서 강조하시는 대로 간격을 유지하면서 조직력을 맞춰가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힌 그는 “(김)민재 형이나 (황)현수 형 등 좋은 수비수들이 많기 때문에 차근차근 배우면서 대표팀 생활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조직력 훈련에 이어 세트피스를 연습하며 경쟁력을 가다듬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오는 11일 인도네시아로 건너가 본격적인 현지 적응이 나서 예정이다. 첫 경기는 오는 15일 바레인과 치른다. 파주=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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