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차 화재’ 결함 인정 … 10만6317대 자발적 리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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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최근 엔진 부위에서 화재가 잇따른 BMW 차량 10만6000여 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가 시행됐다. 국토교통부는 26일 520d를 비롯한 42개 차종 총 10만6317대에 대해 자발적 리콜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종별로는 화재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520d 차종이 3만5115대로 가장 많았다. 520d x드라이브는 1만2377대, 320d는 1만4108대로 뒤를 이었다. 리콜 대상 생산연도는 520d의 경우 2011년 8월 31일~2016년 7월 12일까지다.

BMW 측은 엔진에 장착된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결함으로 고온의 배기가스가 ‘흡기 다기관’에 유입, 구멍이 발생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GR은 디젤차의 질소산화물 저감을 위해 배기가스 일부를 재순환시키는 장치다. BMW는 27일부터 화재가 발생한 차량에 대해 긴급 안전진단을 진행하고, 8월 중순부터 EGR 모듈 개선품 교체를 진행할 예정이다.

허정원 기자 heo.jeong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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