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규슈 사쿠라지마 화산 분출 중…한국 영향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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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화산 분화한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왼쪽)과 지난해 4월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모습 [기상청, 중앙포토]

17일 화산 분화한 일본 규슈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왼쪽)과 지난해 4월 사쿠라지마 화산 분화 모습 [기상청, 중앙포토]

일본 남부 규슈에서 화산이 분화했다. 제주도를 포함한 한국에는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3시 38분쯤부터 일본 규슈 남부 가고시마현 사쿠라지마(아이라 칼데라) 화산이 분화를 시작해 이날 오후 5시쯤까지 약하게 이어지고 있다.

도쿄 화산재 주의부는 화산 분화 초반 화산재 기둥(분연주) 높이가 약 5800m 상공까지 치솟았다고 분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한때 남동풍의 영향으로 제주 지역 상공에 화산재가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화산재 유입 고도가 약 5~6km 상공으로 높아 지상이나 항공기 운항에는 영상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사쿠라지마에서 분출된 화산재는 상층에서 이동하면서 점차 없어졌다"며 "제주도를 포함한 우리나라에 영향은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일본의 대표적 활화산인 사쿠라지마는 지난 1914년 대분화가 있었다. 당시 화산 분화로 58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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