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매시황] 목동 급등 여파 … 강서구 최고 상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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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9면

지난주 재건축 단지들의 가격이 뛴 가운데 최근 급등지역 주변 단지들이 덩달아 크게 올랐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와 부동산정보협회 조사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 강서구는 평균 1.20% 올라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자세한 내용은 www.joinsland.com 참조>

염창동 한화 꿈에 그린2차 32평형은 4억6000만~4억7000만원으로 일주일 새 5000만원 올랐다. 화곡동 푸르지오 49평형도 같은 기간 3000만원 오른 6억1000만~6억2000만원이다. 화곡동 세원공인 정승태 사장은 "양천구 목동 일대 아파트 가격이 크게 오르자 값이 상대적으로 저렴한 강서구쪽으로 매수자들이 발길을 옮기고 있다"고 말했다. 강남권 인근의 동작구(0.98%)도 많이 올랐다. 사당 2동 극동 31평형이 2000만~3000만원 오른 3억7000만~3억8000만원이다. 부동산 중개업소들은"올해 쌍춘년을 맞아 결혼이 늘면서 매수세가 늘어난 점도 시세 상승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신도시에서는 평촌(2.34%)이 많이 올랐다. 갈산.신촌.범계동 등의 중대형 평형 오름세가 눈에 띈다. 범계동 목련경남 59평형이 6000만원 정도 오른 8억5000만~9억5000만원이다.

범계동 한샘공인 김미숙 사장은 "분당신도시.서울 강남권 등의 큰 평형이 많이 오르자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됐다고 생각한 주인들이 호가를 올리고 있다"고 말했다. 분당 인근의 광주시(1.01%)도 상승세를 보여 태전동 성원1차가 최고 1500만원 올랐다. 38평형이 2억3000만~2억6500만원 선이다. 웰컴공인 김재민 사장은 "입주 후 3년이 지나지 않은 새 아파트가 많은데 양도소득세 부담으로 팔기를 꺼려해 매수세에 비해 매물이 부족하다"고 말했다. 반면 수요가 인기지역으로 몰리면서 포천(-0.53%)등 수도권 북부지역은 약세를 나타냈다.

안장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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