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위 나달, 7년 만에 윔블던 8강 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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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파엘 나달(32·스페인·세계 랭킹 1위)이 7년 만에 윔블던 테니스 대회 8강에 진출했다.

윔블던 8강에 올라 기뻐하는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윔블던 8강에 올라 기뻐하는 라파엘 나달. [AP=연합뉴스]

나달은 9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의 올잉글랜드 클럽 센터 코트에서 열린 윔블던 남자 단식 16강전에서 이리 베셀리(25·체코·93위)를 3-0(6-3 6-3 6-4)으로 이겼다. 나달이 윔블던 8강에 든 것은 2011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이다.

나달은 윔블던에서 3번 우승했는데, 마지막 우승이 2010년으로 8년 전이다. 나달은 후안 마르틴 델 포트로(30·아르헨티나·4위)-질 시몽(34·프랑스·53위) 경기 승자와 8강전을 치른다. 델 포트로와 시몽은 세트 스코어 2-1로 델 포트로가 앞선 상황에서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다.

로저 페더러. [EPA=연합뉴스]

로저 페더러. [EPA=연합뉴스]

로저 페더러(37·스위스·2위)는 16강전에서 아드리안 마나리노(30프랑스·26위)를 3-0(6-0 7-5 6-4)으로 누르고 32세트 연속 승리 기록을 이어갔다. 페더러의 8강전 상대는 케빈 앤더슨(32·남아공·8위)이다. 잔디 코트에서 유독 잘하는 페더러는 올해 우승하면 윔블던에서만 9번째 정상에 오르게 된다.

여자 단식에서는 '테니스 여제' 세리나 윌리엄스(37·미국·181위)가 16강전에서 에브게니야 로디나(29·러시아·120위)를 1시간 2분 만에 2-0(6-2 6-2)으로 눌렀다. 전 세계 1위 윌리엄스는 지난해 출산하면서 한동안 대회에 참가하지 못해 세계 랭킹이 180위대로 밀려났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선 25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순항하고 있다.

박소영 기자 psy0914@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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