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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비대위원장 공모 마감…구인난 속 이국종도 “내공 부족” 고사

중앙일보

입력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 [뉴스1·중앙포토]

김성태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왼쪽)과 이국종 아주대 교수. [뉴스1·중앙포토]

이국종(49) 아주대 의과대학 교수 겸 아주대병원 권역외상센터장이 자유한국당으로부터 비상대책위원장직 제안을 받았으나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김성태 한국당 대표 권한대행은 전날 오후 여의도 모처에서 이 교수를 만나 혁신작업을 이끌 비대위원장직을 맡아 달라고 요청했으나 이 교수는 “역량이 부족하다”며 거절했다. 김 대행은 “당 내부가 매너리즘에 빠져있고 관성대로 가려 한다”며 “이 교수가 신선한 시각과 과감함을 갖고 당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이 교수는 “저는 그 정도 역량이 되지 않고 내공이 부족하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은 8일 비대위원장 대국민 공모를 마감한다. 한국당 비대위 준비위원회는 9일께 후보군을 5∼6명으로 압축할 계획이다.

후보군으로는 이번에 비대위원장직을 고사한 이 교수를 비롯해 김병준 국민대 명예교수, 도올 김용옥 선생, 김종인 전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김황식·황교안 전 국무총리, 박관용·김형오·정의화 전 국회의장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김 교수를 제외한 대부분의 후보가 고사 의사를 밝혔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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