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홍 준장 등 3명 기소 이진백 소장은 예편 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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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오 부장 테러, 범행 은폐 권기대 준장도 예편
육군은 24일 중앙경제신문 오홍근 사회부장 테러사건과 관련, 테러를 지시한 전 정보사령부 ○○부대장 이규홍 준장과 지시에 따라 범행한 박철수 소령·안선호 대위 등 3명을 구속기소하고 전 정보사령관 이진백 소장은 지휘책임을 물어 예편 조치, 불기소했다.
육군은 또 전 정보사 참모장 권기대 준장도 범행 은폐에 관련한 책임을 물어 예편 조치, 불기소했으며 범행 하수인들인 남정성·김웅집·이우일 하사 등 3명도 명령에 복종해 단순히 행동했다는 점을 들어 불기소, 부대 자체 징계키로 했다.
이밖에 범행 차량 은폐조작 과정에 관여한 정보사 본부의 양순상(전 병기근무대장) 서준영(전 본부대장)소령은 각각 자체 징계위에 회부했다.
육군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진백 전 사령관을 불기소·예편한 것은 이규홍 준장이 사건을 처음부터 주도, 이 전 사령관이 사건과는 직접 관련이 없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하수인 3명을 불기소 징계위에 넘긴 것은 이들이 단순히 상명하복 관계에 따른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써 오 부장 사건으로 구속됐던 7명 중 3명만 군재에 회부됐고 나머지 4명은 불기소 처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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