탱크 최경주 나눔도 으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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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귀국한 최경주가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탱크' 최경주(나이키골프)가 26일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다음달 4일 개막하는 KPGA투어 SK텔레콤 오픈에 출전하는 그는 "팬들의 성원 덕분에 한국에 올 때마다 힘이 난다"며 "지난해 챔피언으로서 이번에도 좋은 경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최경주는 이번 대회에 미셸 위(나이키골프)가 출전하는 것과 관련, "'하면 된다'는 생각으로 남자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는 도전 정신과 배짱만큼은 높이 평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또 "챔피언 타이틀을 지키기 위해 코스 파악차 일찌감치 귀국했다. 불안했던 쇼트게임과 스윙이 점차 안정돼 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최경주는 이날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SC제일은행과 2년간 광고 계약을 했다. 최경주는 이 자리에서 스탠다드차타드 은행이 연간 네 차례씩 홍콩.나이로비.뭄바이.싱가포르 등 네 도시에서 개최하는 시각장애인 마라톤에 출전하는 장애인들에게 왕복 항공료와 체재비 전액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한국에 머무는 동안 불우 어린이를 돕기 위해 부스러기사랑 나눔회를 통해 1억원을 기부할 예정이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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