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 정치 끝 일상으로…”홍준표 배웅한 강연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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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강연재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오른쪽)와 강연재 서울 노원병 국회의원 후보가 27일 선거 사무소 개소식에 입장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가 “페이스북 정치는 지난주로 끝내고 앞으로 일상으로 돌아간다”고 밝혔다. 이에 ‘홍준표 키즈’강연재 변호사가 아쉬움을 표하며 홍 전 대표를 배웅했다. 강 변호사는 지난 6·13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 자유한국당 후보로 출마했다 낙선한 바 있다.

홍 전 대표는 27일 오후 자신의 SNS를 통해 이런 짧은 글을 남겼다. 이에 앞서 홍 대표는 “꽃이 지기로서니 바람을 탓하랴”로 시작하는 조지훈의 시 ‘낙화’를 게재하기도 했다.

이에 강 변호사는 홍 전 대표의 글 아래에 짧은 댓글을 남겼다. 그는 “다 죽어가는 보수진영의 대선주자로, 당 대표로, 일인다역과 악역을 자처하시며 버텨오신 것들 조금 내려놓으시라”면서 “평범한 사람들과 소탈한 일상, 소통, 많이 웃으시는 모습 보고 싶다”고 적었다. 홍 전 대표는 답글을 달지 않았다.

[사진 SNS 캡처]

[사진 SNS 캡처]

홍 전 대표의 측근에 따르면 홍 전 대표는 다음 달 미국 로스앤젤레스(LA)로 떠날 계획이다. 귀국 날짜는 정해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 전 대표는 당 대표 사퇴 이후 측근들에게 “서두르지 않는다”는 취지로 당분간 정치 활동을 중단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앞서 홍 전 대표는 지난 16일 자신의 SNS에 “겉으로 잘못을 외쳐본들 떠나간 민심은 돌아오지 않는다”며 “나는 이제 더는 말하지 않고 이 말로 페이스북 정치는 끝낸다”며 밝힌 바 있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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