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패치 “지드래곤 두 달간 휴가 33일”…軍 “입원 중…병가 포함 안 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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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드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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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 측이 특혜 입원 의혹을 전면 부인한 가운데, 디스패치가 재반박에 나섰다.

디스패치는 국군양주병원의 운영 체계를 확인했다며 병실 구분 자료를 26일 공개했다.

그러면서 “301병동에는 2개의 1인실이 있는데 11호와 12호실이다. 지드래곤은 11호실에 입원했다가 12호실로 이동했다”며 “지드래곤이 입원한 11호실이 100% 대령병실”이라고 설명했다.

또 앞서 나온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면 ‘지드래곤 입원기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이를 해당 매체가 입수한 미공개 자료와 비교하겠다고 선언했다.

더불어 지드래곤이 군에서 정해진 병가기간을 지켰다는 YG입장에 대해서 반박했다.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5월에 휴가 17일을 썼으며, 6월에 16일을 사용할 예정이기 때문에 “특혜 논란을 제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앞서 25일 디스패치는 지드래곤이 소령, 중령도 사용할 수 없는 대령실을 사용하고 있다며 특혜 입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가 “특혜는 전혀 없고 대령실은 병원에 존재하지도 않는다”라는 입장을 전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대령병실’로 보도된 3층 11호실(1인실)은 어제 알려드린 바와 같이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병사, 간부 등 모두 이용이 가능한 병실”이라며 “참고로 ‘국군양주병원 301동 병실 구분 자료’ 이미지는 2012년에 국방의료 정보체계를 최신화하는 과정에서 기존의 소프트웨어 소스를 수정하지 않아 나타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301병동은 개방 병동으로 대형 선풍기를 배치해 더위를 식히는 수준’이라는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르다”며 “국군양주병원은 중앙 냉·난방식 시스템을 갖췄고 각 병실에 대형 냉·난방기를 추가 설치, 운용 중”이라고 반박했다.
휴가 일수에 대해서는 “장병들은 규정상 최대 연 30일 범위 내 병가를 사용할 수 있다”며 “지드래곤은 4월에 3일, 5월에 17일, 6월에 6일 등 모두 26일간의 병가를 사용했고 6월 19일부터는 국군양주병원에 입원 중이므로 병가에 포함되지 않는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odya@joongna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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