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은 반드시 해야” “비용 해결방안 없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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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초·중·고 학생 144명이 참가한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가 24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렸다. [최정동 기자]

초·중·고 학생 144명이 참가한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가 24일 서울 경희대에서 열렸다. [최정동 기자]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합니다. 경제 강대국이 되고, 군비 경쟁을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김선우, 한수초 5학년)

민화협 ‘청소년 통일 대토론회’ #초·중·고생 48팀 열띤 논쟁

“북한이 화전양면 전술을 쓸 수 있습니다. 또 비용을 해결할 방안이 없습니다.” (김현준, 성림초 6학년)

한반도평화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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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서울 회기동 경희대 청운관에 144명의 초·중·고 학생이 모였다. ‘제5회 청소년 통일공감 대토론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가 주최하고, 재단법인 한반도평화만들기와 온소통㈜가 주관한 이번 토론회에는 전국에서 48팀이 참여했다.

민화협 공동의장인 노웅래 의원은 “통일은 평화 정착이자 경제 활로”라며 “화해·교류·협력으로 확실히 오갈 수 있는 것도 통일의 한 방식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토론은 초·중·고 부문별로 이뤄졌다. 열띤 예선 끝에 높은 평가를 받은 두 팀씩 결승에 올랐다. 초등 부문은 ‘통일은 반드시 해야 한다’로 토론을 벌였다. 중·고등 부문에선 ‘판문점 선언을 계기로 남북 경협은 재개돼야 한다’를 놓고 맞섰다.

개마고원팀의 이규원(서울고 1학년)군은 “경협은 필수적이나 서두르면 안 된다. 이미 현대아산과 개성공단 입주 기업이 큰 손해를 입었다. 북한의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은 물론, 제도적 장치와 국민적 합의가 앞서야 한다”고 반박했다.

이날 대상의 영예는 초등부 통일라이프팀, 중등부 감언이설팀, 고등부 개마고원팀에 돌아갔다.

신영수 한반도평화만들기 사무총장은 “청소년이 통일 시대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그 시작이 오늘 대토론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강병철 기자 bonger@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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