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모로코에 1-0 승리…모로코 경기 마감 직전 ‘자책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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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모로코-이란의 경기에서 모로코 벨한다(오른쪽 10번)가 경합 중 발을 높이 들어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뉴스1]

15일 오후(현지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B조 1차전 모로코-이란의 경기에서 모로코 벨한다(오른쪽 10번)가 경합 중 발을 높이 들어 위험한 장면을 연출하고 있다. [뉴스1]

이란이 월드컵 B조 첫 경기에서 경기마감 5분을 남기지 않고 모로코의 자책골로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월드컵 무대 1998년 프랑스 대회 미국전 2-1 승리 이후 20년 만의 승리였다.

이란은 16일 0시(이하 한국시간)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위치한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타디움서 열린 모로코와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37위인 이란과 41위인 모로코는 4위 포르투갈과 10위 스페인과 함께 B조에 편성됐다. 스페인과 포르투갈의 16강에 오를 것으로 예상이 나오는 가운데, 이란과 모로코 중 어디라도 16강 진출이라는 이변을 일으키기 위해선 이 경기에서 반드시 승점 3점을 획득했어야 했다. 행운은 이란에 따랐다. 그것도 상대편의 ‘자책골’. 이란은 이날 결과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21일 스페인전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란과 모로코의 경기는 일방적 공격과 수비의 대결이었다. 모로코가 일방적으로 공격에 올인했다면 이란이 수비 전술로만 일관했다. 하지만 이란도 간간이 속공을 펼치며 맞섰다.

이란은 극단적인 수비 전술로 맞섰다. 이란은 쉽사리 공격을 진행하지 않고 수비적으로 모로코의 공격을 막는데 집중했다.

이란과 모로코는 전반을 그렇게 끝내다가 후반도 비슷한 양상으로 경기했다. 경기는 소강상태에 빠지며 무승부로 경기가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승리의 여신은 이란의 손을 들어줬다. 후반 추가시간에 나왔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이란은 프리킥 상황서 모로코 수비수 아지즈 부하두즈의 자책골에 힘입어 극적인 승리를 가져갔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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