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국제심판으로 링 오르는 ‘무한도전 심판’ 조성규

중앙일보

입력

올해 초 MBC ‘무한도전’ 복싱영웅 매니 파키아오 특집에 주심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탤런트 조성규가 연예인 최초 국제심판으로서 한국복싱 부흥에 앞장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복서 출신 탤런트로 널리 알려진 조성규는 지난해 11월 출범한 KJBC 한국제주권투위원회의 A급 국제심판으로 임명됐다.

조성규는 오는 8월 12일 제주 한라대학교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8‧15 특집 한‧중‧일 프로복싱 국제경기’에 주심으로 링 위에 오른다.

그는 지난 2014년 KBI 한국권투협회 심판위원을 시작으로 KBC 한국권투위원회, KBM 복싱매니지먼트코리아 심판위원을 거친 ‘베테랑’ 심판이다.

조성규는 “지난 몇 년간 드라마 출연보다 복싱 활성화에 더 노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조성규를 필요로 하는 대회라면 기꺼이 달려가겠다. 연기자 출신의 복싱심판으로서 그들에게 보답하는 길은 그동안 갈고 닦은 공명정대한 심판”이라고 링 위에 서는 자세를 밝혔다.

그는 복싱의 대중화를 위한 생활복싱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조성규는 “한국복싱이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생활복싱 경기가 활성화해야 한다. 다행히 다이어트 건강복싱을 시작으로 전국의 생활복싱대회가 치러질 때마다 초‧중‧고 대학부, 일반부, 남녀 할 것 없이 많은 선수가 출전해 사각의 링에서 힐링을 느낀다”며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아닐까 싶다”고 전했다.

한편 조성규는 1992년 KBS 드라마 ‘가시나무꽃’ 강종구 역으로 데뷔해 KBS 주말연속극 ‘젊은이의 양지’ ‘첫사랑’ ‘사랑하세요’를 비롯해 ‘대추나무 사랑 걸렸네’ ‘전우’ 등 180여 편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곧 KBS 일일연속극 촬영을 앞두고 있다.

이가영 기자 lee.gayoung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