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지원유세로 복귀한 홍준표 “송파을 선거는 ‘아가씨와 건달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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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유세를 중단했다가 나흘 만에 지원유세에 나선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는 “송파을 선거를 보면 ‘아가씨와 건달들’이라는 뮤지컬을 생각한다”며 “선거가 그렇게 흘러갈 것”이라고 말했다. 송파을은 MBC 아나운서 출신의 배현진 후보가 뛰고 있는 승부처다.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배현진 자유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자신의 선거사무소를 찾은 홍준표 대표의 발언을 듣고 있다. [뉴스1]

홍 대표는 8일 배현진 한국당 송파을 국회의원 후보의 사무실을 찾아 “배 후보를 여기 처음 보낼 때 (상대 측에서) 누가 나오든 게임이 ‘아가씨와 건달들’이 될 것으로 봤는데, 실제로 후보 면면을 보니 비슷하게 된 것 같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사무실에서 배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8일 오후 서울 송파구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배현진 후보 사무실에서 배 후보를 격려하고 있다. [연합뉴스]

홍 대표는 배현진 후보와 함께 유세차를 타고 송파을 지역을 돌며 “2번으로 몰아달라”고 호소했다. 석촌호수 사거리에서는 재건축 등 지역 현안에 관한 즉석 토크쇼를 열기도 했다. 배 후보가 MBC 아나운서 경력을 살려 홍 대표에게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등에 관한 질문을 던지면 홍 대표가 마이크를 이어받아 당 차원의 정책 해법을 답변하는 식이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홍 대표는 “1가구 1주택일 때는 보유세 폭탄을 때리는 것은 옳지 않다. 은퇴한 뒤 집을 팔아 다른 곳으로 가라는 소리”라며 “이번 지방선거에서 우리를 밀어줘야 국회에서 부동산 보유세 폭탄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홍 대표는 대표적인 ‘홍준표 키즈’로 불리는 배 후보에게 이것저것 코치해주는 모습도 보였다. ‘아가씨와 건달들이라는 표현이 마음에 드느냐’는 질문이 배 후보에게 들어오자 옆에 앉아 있던 홍 대표는 “대답하지 말라”며 “지금은 중요 논점을 보도하는 게 아니라 어떻게 하면 흠집을 잡아 후보를 곤란하게 할지 하는 보도를 하기 때문에 정식 기자회견 외에는 일체 언급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와 배현진 송파 을 국회의원 후보가 6·13 지방선거 사전투표일인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서호사거리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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