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채로운 민속축제 "흥 한껏 북돋운다" 지방서도 "불꽃열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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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올림픽을 맞는 설렘과 흥분, 또 올림픽의 빈틈없는 준비와 기대는 전국 어디를 가나 한결 같다. 이 기쁨과 보람은 서울 시민만의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평화의 불」성화가 전국을 순회하면서 지방 도시마다 경축문화 행사를 열어 올림픽 무드를 북돋우게 되고 부산·대구·광주·대전 등지에서는 올림픽 요트경기와 축구 예선전이 펼쳐지게 되어 완벽한 준비의 마무리 작업이 한창이다. 지방 4도시의 준비 이모저모를 살려보면-.

<부산>
축구 예선과 요트 경기가 열리는 부산은 세계의 시선을 받게 될 것에 대비,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특별히「작은 올림픽」이라 불리는 요트 경기가 열리는 수영 요트 경기장은 육상시설 14만2천7평방m와 해상시설 9만9천1백74 평방m를 초현대식 시설로 말끔히 단장하고 현재 수질도 COD 허용 기준치 2PPM 이하를 유지하고 있다.
축구 예선(한국·소련·아르헨티나·미국)과 일부 준준결승·준결승이 열리는 구덕운동장 축구장도 지난 6월말 전자식 전광판이 완공된 것을 비롯, 2만4천4백15석의 좌석과 야간조명의 보수 등으로 완벽한 시설이라는 판정을 받았다.
올림픽기간 중 부산에 묵을 선수·임원들은 요트 6백94 명,
축구 1백68 명으로 제1 선수촌인 해운대 한국 콘도와 제2 선수촌인 글로리 콘도에 반 씩 나눠 수용한다.
시는 올림픽기간 중 출퇴근 시간 시차제 운영 및 자가용 승용차 짝·흘수 운행을 실시하며 9월 17일부터 10월1일까지 요트경기장 행 버스는 6개 노선 1백21 대를 증차하고 구덕운동장 행도 15개 노선 2백19대를 증차 운행한다.
또 성화가 부산에 도착하는 28일 칼라연막 축하 비행, 모터보트 10척의 축하 경주, 소방정 의 축하 분수 등 경축 행사가 있고 봉송선이 부두에 접안한 뒤에는 농악놀이·고적대 연주가 성화를 환영한다. 29일 성화가 부산 시내를 통과할 때는 동래 지신밟기·학춤·농청 놀이 등 민속놀이가 시내 곳곳에서 펼쳐진다.

<문종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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