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초호화 요트에서 머물며 US오픈 치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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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즈의 초호화요트 프라이버시호. [중앙포토]

우즈의 초호화요트 프라이버시호. [중앙포토]

 타이거 우즈가 요트에 머물며 US오픈을 치를 것으로 보인다. 미국 뉴욕 포스트는 7일(한국시간) 우즈의 요트 프라이버시호가 롱아일랜드 끝에 있는 몬타우크 항에 지난 5일부터 정박했다고 보도했다. 우즈가 US오픈 대회 기간 중 이 요트에서 머물며 대회에 참가할 것이라고 포스트는 썼다.

47m, 4만 5000리터 연료탱크 대서양 횡단 가능 #체력단련실, 영화관, 엘리베이터, 스카이라운지 #배 가격 214억원 일년 운영비도 21억원 #

US오픈은 15일부터 나흘간 시네콕힐스에서 열린다.

우즈의 요트는 길이 155피트(47미터)다. 사생활을 매우 중시하는 우즈가 배 이름을 privacy(사생활)라고 지었다. 우즈는 2004년 엘린 노르데그린과 결혼을 하면서 배를 구입했고 신혼여행 때 이용했다. 우즈는 스노컬링을 즐기는데 이 배에 딸린 보트를 타고 나간다. 2009년 섹스스캔들이 일어났을 때 파파라치 등에서 벗어나려고 우즈는 프라이버시호를 타고 바다로 나갔다.

프라이버시호에 딸린 보트. 우즈는 이 보트를 이용해 스노컬링과 스킨스쿠버를 즐긴다.

프라이버시호에 딸린 보트. 우즈는 이 보트를 이용해 스노컬링과 스킨스쿠버를 즐긴다.

현재 가격은 2000만 달러(약 214억원) 정도이며 우즈가 팔려고 내놨다가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4만 5000리터가 넘는 연료탱크가 탑재되어 대서양 횡단이 가능하다. 배 안에는 5개의 침실과 체력단련실, 영화관, 엘리베이터, 스카이라운지 바, 수영장 등이 있다. 일년 운영비도 2백만달러 정도 들어간다.

우즈의 마지막 메이저 우승은 2008년 US오픈이다. 무릎 부상에도 불구하고 로코 메디에이트와 연장전을 벌여 드라마틱하게 승리했다. 이번 대회는 드라마틱한 2008년 US오픈 우승 10년 기념대회가 된다.

뉴욕 롱아일랜드는 부유층이 거주지로 숙박시설이 많지 않고 메이저대회인 US오픈이 열려 숙박시설을 구하기 어려운 상태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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