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파이터 김지연, 6월 싱가포르에서 2연승 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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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여성 파이터 UFC 2호 승리를 따낸 김지연. [사진 UFC]

한국인 여성 파이터 UFC 2호 승리를 따낸 김지연. [사진 UFC]

UFC 여성 파이터 김지연(29)이 싱가포르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UFC는 6월 23일 싱가포르 인도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세로니 VS 에드워즈'에서 김지연이 멜린다 파비앙(헝가리)과 여성 플라이급(56.70㎏) 경기를 벌인다고 28일 발표했다. 김지연은 한국인 여성파이터로는 함서희(31)에 이어 두 번째로 승리를 따낸 파이터다. 종합격투기 전적은 7승(1KO·3서브미션) 2무 1패.

김지연은 복싱 및 킥복싱 선수 출신이다. 복서 시절엔 동양태평양복싱연맹(OPBF) 수퍼페더급(58.97㎏) 챔피언까지 올랐다. 종합격투기(MMA)에 뛰어든 그는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UFC 데뷔전을 치렀다. 루시 푸딜로바(24·체코)와 밴텀급(61.23㎏)에서 싸운 김지연은 심판전원 일치 판정패의 쓰라림을 맛봤다.

재도전에 나선 김지연은 플라이급으로 체급을 낮춰 지난해 6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파이트 나이트 111에서 저스틴 키시(30·러시아)와 싸웠다. 김지연은 체격조건의 우위를 앞세운 아웃복싱으로 우위를 점하면서 2-1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연의 상대인 파비앙은 1987년생이다. 지난해 12월 방송된 UFC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TUF 26'을 통해 UFC에 뛰어들었다. MMA 전적은 4승3패2무다.

메인 이벤트는 웰터급(77.11㎏) 11위 도널드 세로니(35·미국)와 15위인 레온 에드워즈(27·영국) 경기다. 전통의 강자인 세로니는 지난 2월 UFN 126에서 얀시 메데이로스(31·미국)를 꺾고, UFC 최다승 타이 기록(20승)을 세웠다. 에드워즈는 최근 5연승을 달리고 있는 신예다.

김효경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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