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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지암3터널서 BMW에 불…최근 5개월 사이 3차례 불난 모델

중앙일보

입력

1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내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 촬영,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연합뉴스]

15일 오후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내에서 차량 화재가 발생했다. [독자 촬영, 경기도재난안전본부 제공 = 연합뉴스]

15일 오후 3시 20분쯤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제2영동고속도로 서울 방향 곤지암 3터널 안에서 달리던 차량에 불이 났다.

이 사고로 터널로 향하는 2개 차로가 모두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빚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터널 안을 달리던 A(56)씨의 BMW520d 차량 보닛 부분에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불이 나자 차량을 갓길에 대고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펌프차 등 장비 25대와 소방관 50여 명을 동원해 1시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경찰은 터널 안 여기를 모두 빼내고, 불탄 차량을 견인한 후 차량의 운행을 재개하도록 했다.

한편 A씨는 이날 불이 난 차량, BMW520d 모델을 3년 전 신차로 구매했다.

BMW520d 모델에서는 이날과 유사한 화재가 최근 5개월 사이 3차례나 발생했다.

지난 4일에는 충남 당진시 서해안 고속도로 목포 방향 255km 지점에서 B(39)씨의 2015년식 BMW 520d 모델 차량에서 불이 났고, 지난해 12월 17일에는 충남 서산시 고속도로 목포 방향 해미졸음쉼터에서 C(29)씨가 몰던 2016년식 BMW 520d 차량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운행 중 엔진 부위에서 불길이 올라왔다고 진술함에 따라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라며 "화재로 인한 연기는 대부분 밖으로 빼낸 상태로, 위험 요소가 없는지 확인을 마치면 교통 소통을 재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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