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배숙 “민주당, 호남서 높은 지지율 믿고 공천 오만하게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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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뉴스1]

조배숙 민주평화당 대표가 6ㆍ13 지방선거와 관련해 “최근 호남에서 더불어민주당이 높은 지지율을 믿고 공천을 오만하게 한다는 반감이 있다”고 밝혔다.

오는 18일 당 대표 취임 100일을 맞는 조 대표는 7일 국회 기자간담회를 열고 “호남에 ‘더불어민주당이 오만하다, 견제해야 한다’는 분위기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어 “평화당에게 반사이익으로 작용하지 않겠나라는 분석도 있지만, 본연의 정책과 이념으로 승부를 해야 한다”며 “평화당이 여당과 강력한 경쟁구도를 만들어 호남의 위상을 높이고 호남의 자존심을 세우는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조 대표는 “지방선거는 우리 피부에 와 닿는 생활 정치를 한다는 면에서 평화당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일하는 정당, 민생을 챙기는 정당’을 슬로건으로 마련한 평화당은 청년 주거문제 해법 등이 포함된 10대 공약을 곧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평화당의 후보난에 대해 조 대표는 “광주시장 후보, 수도권 광역자치단체장 후보 선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수도권 기초단체장과 광역의원, 시의원 선거에서 10% 정도 후보를 낼 생각”이라고 답했다.

조 대표는 단식 농성 중인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대 남성에게 폭행을 당한 데 대해 “배후가 누구인지 철저히 밝혀야 하고, 선입견을 갖고 정치 공세를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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