男간호사, 병원화장실서 숨진채 발견···현장엔 주사기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중앙포토]

국립중앙의료원에 근무 중인 4년차 남성 간호사가 숨진채 발견됐다. 18일 경찰과 국립중앙의료원에 따르면 지난 16일 새벽 1시경 국립중앙의료원내 남자화장실에서 간호사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병원 측은 15일 저녁, A씨가 출근 시간이 지났음에도 출근하지 않자 A씨와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다. 이후 병원 측은 병원 폐쇄회로텔레비전(CCTV)을 통해 A씨가 15일 오전 7시 퇴근후 7시 15분쯤 화장실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확인했다.

병원 측은 장시간 열리지 않던 남자화장실 한 칸을 개방해 A씨를 발견했다.

사망현장에서 타살 정황은 없었으며 유서도 발견되지 않았다. 다만 현장에는 주사기가 함께 발견됐고 왼팔에 주사한 흔적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평소 성실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경찰은 A씨의 사망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17일 부검을 진행했으며 피와 주사기에 남아있는 약물이 무엇인지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상황이다.

경찰은 사인에 대해 과로사 가능성이나 태움(직장 내 괴롭힘) 문화와도 관련성이 낮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