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스토리] 베트남 대학생들에 영화제작·시나리오 교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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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과 15일 베트남 호치민에 있는 롯데 레전드 호텔의 한 강연장. 이곳에서 롯데시네마의 사회공헌프로그램 중 하나인 ‘영화제작교실’의 첫 해외프로젝트 ‘영화제작교실 in 베트남’이 진행됐다. 영화·영상에 관심이 많은 60여 명의 현지 대학생은 ‘시나리오 작성’ ‘촬영기법’ ‘초단편영화 콘티 작성’ 등 영화 제작 과정에 대한 이론 수업과 ‘스마트폰으로 영화 만들기’ 실습 교육을 받았다. 직접 촬영하고 편집해 만든 영화를 함께 감상하고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가졌다.

롯데시네마

지난 14~15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롯데시네마의 사회공헌프로그램 ‘영 화제작교실’의 첫 해외프로젝트‘영화제작교실 in 베트남’이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지난 14~15일 베트남 호치민 롯데 레전드 호텔에서 롯데시네마의 사회공헌프로그램 ‘영 화제작교실’의 첫 해외프로젝트‘영화제작교실 in 베트남’이 진행됐다. [사진 롯데시네마]

 수업은 한국어 강의를 통역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참여 학생들은 이론 수업부터 촬영까지 자신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생각을 공유했다. 직접 제작한 영화를 한국으로 수출한다는 가정 아래 ‘한국어 자막 영화’ 또는 ‘대사 없는 영화’ 중 하나의 형태로 영화를 만들었다. 이번 베트남에서의 영화제작교실이 의미가 있었던 건 ‘금의환향’을 하나의 콘셉트로 잡아 진행했다는 점이다. 현재 한국에서 유학 중인 베트남 학생 세 명이 ‘영화제작교실 in 베트남’의 멘토로 참여했다. 고국을 찾아 행사의 진행을 돕고 통역으로 활동했다. 직접 겪은 한국 문화에 대한 이야기를 전달하며 베트남 학생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참여 학생 중 일부는 현재 베트남 롯데시네마에서 근무 중인 드리미도 다수 있었다. 영화관 사업뿐만 아니라, 영화 제작 및 산업에 대해 배우고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배은나 객원기자 bae.eunn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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