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男 빌 게이츠…여성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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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와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남성과 여성으로 꼽혔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은 미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로 이름을 올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만만치 않은 득표수로 2위에 올랐지만 오바마의 인기를 꺾을 수는 없었다.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중앙포토]

마이크로소프트의 창업자 빌 게이츠. [중앙포토]

11일(현지시간) 영국 여론조사업체 유고브(YouGove)가 발표한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인물'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게이츠는 남성 가운데 가장 높은 9.9%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졸리는 8.2%의 지지를 받았다.

버락 오바마 전 미국 대통령 부부는 나란히 남성과 여성 부문에서 나란히 2위를 차지했다. 오바마 전 대통령은 9.7%, 부인 미셸 여사는 8.0%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이로써 오바마 전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세계에서 가장 존경받는 정치인으로 등극했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요르단 마프라크에 있는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한 난민소녀와 뺨을 맞대고 있다. [AP=연합뉴스]

지난 28일(현지시간)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인 미국 영화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요르단 마프라크에 있는 자타리 시리아 난민캠프를 방문해 한 난민소녀와 뺨을 맞대고 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1%의 득표율로 17위에 그쳤다. 정치인 중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4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6위),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8위)에게도 밀렸다.

그나마 미국인만 상대로 한 조사에선 오바마가 24%의 득표율로 1위, 트럼프는 10.7%로 2위에 올랐다.

트럼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는 미국에서 3.6%의 득표율로 10위를 차지했지만 세계 단위에서는 20위권에 들지 못했다.

한국에서 남성 1~3위는 오바마(10.8%), 게이츠(9.9%), 문재인 대통령(9.6%) 순이었다. 여성은 피겨스케이트 스타 김연아(16.5%), 미국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9.2%), 미셸 여사(7.7%) 순으로 득표율이 높았다.

유고브의 이번 여론 조사는 35개국 3만7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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