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8팀-유고 8강 "상견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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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유고가 제17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에서 한국A팀의 준준결승 상대로 결정됐다.
금년시즌 1부리그 수위팀이자 올림픽대표 4명을 거느리고 있는 유고의 벨레스 모스타팀은 22일 마산에서 벌어진 B조예선최종전에서 체코를 3-2로 꺾어 2승1무로 조수위를 차지, A조2위인 한국A팀과 24일 오후7시50분 동대문운동장에서 4강진출을 다투게됐다.
유고는 전반28분 골게터「블라디미르」가 선취골을 얻은데 이어 후반24분 체코수비「히라비」의 자살골과 36분 LK「즈덴코」의 25m 중거리슛으로 1골씩을 보태 후반9분「루호비」와 39분「드라락」이 한골씩을 뽑아낸 체코에 신승했다.
1승1무1패를 기록한 체코는 터키와 동률2위가 됐으나 골득실차에서 2점을 앞서 8강에 턱걸이했다.
한편 강릉에서 벌어진 D조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이라크는 헝가리에 2-1로 역전승, 3전전승으로 조1위를 차지했으며 헝가리(1승1무1패)가 2위.
이로써 이번대회 8강전은 멕시코-체코, 유고-한국A, 소련-헝가리, 이라크-나이지리아의 대결로 압축됐으며 동구권에서 출전한 4개팀은 모두 무난히 8강에 진출, 막강한 면모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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