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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1만t급 현대重 해상크레인이 5월에 똑바로 세우기로

중앙일보

입력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이 세월호를 오는 5월 바로 세우기로 했다. [연합뉴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이 세월호를 오는 5월 바로 세우기로 했다. [연합뉴스]

세월호가 물 위로 올라온 지 1년이 넘은 가운데 부두에 옆으로 누워 있는 세월호를 바로 세우기 위해 1만t급 해상크레인이 동원된다. 이 크레인은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 ‘Hyundai-10000’다. 길이 182m, 폭 70m으로 최대 1만t의 중량물을 들어올릴 수 있다.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 ‘Hyundai-10000’이 세월호를 오는 5월 바로 세우기로 했다.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국내 최대 해상크레인 ‘Hyundai-10000’이 세월호를 오는 5월 바로 세우기로 했다. [사진 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은 현재 울산 본사에 있는 1만t급 해상크레인이 오는 5월 세월호를 바로 세우는 직립(直立) 작업에 투입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세월호에 ‘L’자 모양으로 설치하는 총 66개의 철제 빔을 크레인에 연결해 배를 들어올려 바로 세우는 방식이다.

세월호 직립 작업에 투입되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해상크레인은 현대중공업이 해양플랜트 제작 능력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제작했다. 2013년 10월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착공한 지 1년 4개월 만에 완성됐다.

목포 신항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연합뉴스]

목포 신항에 옆으로 누워있는 세월호 선체. [연합뉴스]

세월호 직립 ‘디데이(D-day)’는 5월 31일이라고 한다. 직립에 성공하면 6월 14일까지 수평 빔 제거, ‘워킹 타워’ 설치 등 마무리 작업을 완료한다.직립을 마치면 선체조사위원회는 수색이 끝나지 않은 기관실을 살펴보고 침몰 원인 규명에 나선다.

진상규명에 필수 설비인 기관실 컨트롤박스, 타기실, 프로펠러 등이 있는 세월호 우현도 집중 조사한다. 또 일부에서 제기된 잠수함 등 외부 충돌설을 규명하기 위해 현재 누워 있는 좌현을 정밀하게 들여다볼 계획이다.

남은 미수습자 5명 유해가 기관실로 흘러들어 갔을 가능성도 있어 이 구역을 추가 수색한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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