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블로거인데요…" 고객 주문 취소해버린 사장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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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타. [사진 픽사베이]

파스타. [사진 픽사베이]

배달 요청사항에 '블로거'라고 밝힌 고객의 주문을 취소했다는 글이 온라인에서 화제다.

30일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블로거가 뭐라도 되냐"는 제목으로 된 글이 올라왔다.

30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 [사진 보배드림 캡처]

30일 보배드림에 올라온 글. [사진 보배드림 캡처]

이에 따르면 한 외식업체를 운영한다는 네티즌 A씨는 파스타 등이 포함된 총 2만6800원어치의 배달 주문을 받았다.

올라온 사진에 따르면 본인을 '맛집 블로거'라고 소개한 한 고객은 "리뷰에 참여하겠다"며 "파스타는 맵게 양 많이 부탁한다. 피클도 넉넉히 달라"고 주문했다.

A씨는 "블로거라고만 안 했어도 해달라고 하는 대로 해줬을 것"이라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A씨는 이 고객의 주문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이를 본 회원들은 "블로거지(블로거+거지) 많다" "돈 더 주고 사 먹지 왜 그러냐" "피자·치킨 장사 하는데 피클·소스류 등 추가메뉴가 있어도 요청사항에 '리뷰 쓰겠다'고 하는 사람 진짜 많다" 등과 같은 댓글을 달았다. 반면 "뭐 그리 대단한 주문을 한 것도 아니고 사장이 태도가 잘못됐다"는 지적도 있었다.

채혜선 기자 chae.hyes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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