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A-이탈리아 개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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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서울올림픽 축구경기의 메달향방을 가늠해볼 제17회 대통령배 국제축구대회가 16일 잠실주경기장에서 한국A팀-이탈리아(오후6시반)미국-소련 (오후8시20분)의 개막전을 스타트로 전국 11개 도시를 돌며 13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
총15만달러의 상금(우승10만, 준우승5만) 이 걸려있는 이번대회에는 한국A·잠비아·미국·소련·이라크등 5개 올림픽 본선출전팀을 비롯, 체코·터키·헝가리등 국가대표팀, 이탈리아주니어대표팀, 그리고 유고·영국·아르헨티나등 프로1부리그 상위권팀등 15개국 16개의 수준높은 팀이 대거참가, 국내에서 개최된 어떤대회보다 화려한 축구잔치가 될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당초 올림픽대표팀을 판견키로 했던 나이지리아와 프로정상의 뉴웰즈올드보이스팀을 보내기로 했던 아르헨티나가 각각 내부사정으로 뉴아냐우팀 (나이지리아 1부리그 우승팀)과 힘나시아팀 (아르헨티나1부리그 5위팀)으로의 교체 출전을 통보해왔다.
축구관계자들은 참가 외국팀 가운데 올림픽대표팀을 포함한 국가대표팀들이 프로단일팀보다 더 위협적일 것으로 예상하고있다.
아틀라스 (멕시코) 벨레스모스타 (유고) 스포팅크리스탈 (페루) 퀸스파크레인저스(영국) 등은 프로명문이기는 하나 현재가 시즌이 끝나고 정비기간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신체적·정신적 자세가 느슨해져있어 베스트를 발휘하기는 힘들 것이라는 얘기다.
반면 90년로마월드컵의 주전감들로 구성된 이탈리아, 월드컵에서도 선전을 펼쳤던 이라크, 「검은 돌풍」아프리카팀등이 의외의 복병이될 것이라는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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