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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내일 개막 … 이 날만을 기다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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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야~ 프로야구다. 2018시즌이 드디어 시작이다. 총 720경기(팀당 144경기)를 치르는 올 시즌 프로야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휴식기(8월16일~9월3일) 때문에 예년보다 일주일 일찍 개막한다. 삼성-두산(잠실), 롯데-SK(인천), LG-NC(창원), kt-KIA(광주), 한화-넥센(고척) 등 개막전 5경기가 24일 오후 2시 일제히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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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순위 싸움은 지난해보다 더 치열할 전망이다. 디펜딩 챔피언 KIA는 양현종·헥터·버나디나 등 우승 전력을 고스란히 보유한 채 2연패에 도전한다. 김기태 감독 리더십도 여전하다. 지난해 가을야구 맛을 본 두산·롯데·NC·SK가 KIA를 위협할 후보들이다. 두산은 외국인 선수 3명을 모두 교체했지만, 시범경기에서 장원준·김재환·박건우 등 핵심선수들이 워밍업을 잘 마쳤다. 롯데는 자유계약선수(FA) 손아섭과 재계약했고, 민병헌을 데려와 막강한 외야진을 구축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NC에선 첫 대만 출신 투수 왕웨이중이 기대를 모은다. 2년 연속 홈런왕 최정이 버티는 SK는, 부상으로 지난해 전력에서 이탈했던 김광현의 복귀가 큰 힘이다.

LG와 넥센, kt는 해외파 복귀 선수들로 전력을 보강했다. 마운드보다 방망이가 약했던 LG는 미국에서 돌아온 김현수와 쿠바 출신 가르시아가 타선의 중심이다. 넥센은 2012~15시즌 홈런왕 박병호가 돌아와 파괴력을 더했다. ‘공수겸장’ 3루수 황재균과 신인왕 후보 1순위 강백호가 합류한 kt는 ‘탈꼴찌’를 넘어 5강까지 넘본다. 한용덕·장종훈·송진우 등 레전드로 코칭스태프를 구성한 한화는 새판짜기에 돌입했다. 삼성은 국가대표 안방마님 강민호가 합류한 가운데 명가 재건에 나선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경기 시간 단축을 위해 일부 규정을 손봤다. 메이저리그처럼 ‘자동 고의4구’를 도입했다. 수비팀 감독이 주심에게 수신호를 보내면 투수가 볼넷을 던지지 않아도 타자가 걸어나간다. 포수가 마운드에 올라가는 횟수(9회 기준)도 3회에서 2회로 줄였다. 사실상 무제한이던 비디오 판독 시간은 5분으로 제한했다. 심판 조장은 비디오 판독 상황과 이유를 마이크를 통해서 설명하고, 판독 화면도 공개해 팬들의 궁금증을 덜어준다. 2년 연속 800만 관중을 돌파했던 KBO의 올해 관중 목표는 879만명이다.

김효경·박소영·김원 기자 kaypubb@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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