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춘 해수부 장관 “부산시장 선거 불출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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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연합뉴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지난 9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 참석했다.[연합뉴스]

부산시장 선거 차출설이 돌았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이 불출마하겠다는 뜻을 표명했다. 김 장관은 11일 오후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이번 6·13 부산시장선거에 나서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페이스북에 “그동안 많은 시민과 당원들께서 촛불혁명을 부산에서도 완성하라는 명령으로 저의 출전을 요구해왔다”며 “그분들의 간곡하고 거듭된 요청에 저는 애초의 불출마 입장을 꺾고 시장후보 경선참여를 적극 검토하였다”고 적었다.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은 11일 페이스북을 통해 6월 부산시장 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밝혔다.[사진 페이스북 캡처]

그는 “그러나 현직 장관이자 국회의원으로서 경제살리기와 북핵위기 해결에 총력을 경주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작은 차질도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판단으로 출마를 접기로 하였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변화와 개혁을 바라는 많은 시민들의 요청에 따르지 못하는 점, 정말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그 기대는 다른 분들이 저보다 더 훌륭하게 이루어주시리라 믿는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향후 수십년의 운명을 좌우할 대전환기를 맞고 있다”며 “이런 중대한 시기에 국무위원으로서, 그리고 해수부장관으로서 맡은 바 직분에 더욱 진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여권의 부산시장 후보는 오거돈 전 해양수산부 장관이 유력해질 전망이다. 중앙SUNDAY가 입소스코리아가 3월 5~7일 실시한 무선전화 면접조사 중 3자 가상대결에서 오거돈 전 장관은 50.7%의 지지도로 서병수 현 시장(25%)과 이성권 전 의원(5.4%)을 앞섰다. 이승호 기자 wonderm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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