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경기 연속 멀티골' 토트넘 손흥민, 스카이스포츠-BBC 선정 MOM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가운데)이 4일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골을 터트린 뒤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고 있다. [토트넘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26)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터뜨렸다. 올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9~10호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웸블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EPL 허더즈필드와 홈경기에서 2골을 몰아치며 2-0 승리를 이끌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출전한 손흥민은 0-0으로 맞선 전반 27분 선제골을 기록했다. 역습 찬스에서 델리 알리의 패스를 받아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현란한 드리블로 골키퍼까지 제치고 왼발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후반 9분 추가골을 뽑아냈다. 해리 케인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가 원바운드됐다. 이 공을 손흥민이 몸을 던져 정확한 헤딩골로 연결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손흥민 대신 에릭 라멜라를 중용했다. 하지만 손흥민은 지난 1일 로치데일과 FA(축구협회)컵 16강에서 2골을 넣은데 이어 보란듯이 2경기 연속 멀티골을 기록했다. 손흥민은 올 시즌 15호골을 기록했다. 리그 10골, FA컵 2골, 유럽 챔피언스리그 3골을 뽑아냈다.

아울러 손흥민은 리그 10호골을 기록했다. 두시즌 연속 리그 두자릿수 득점이다. 손흥민은 후반 25분 교체아웃됐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이 4일 허더즈필드와 경기에서 2골을 터트려 2-0 승리를 이끌었다.[토트넘 트위터]

유럽축구통계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양팀 통틀어 손흥민에게 유일한 9점대인 9.18점을 줬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손흥민에게 평점 9점을 주면서 경기 최우수선수(맨 오브 더 매치·MOM)로 선정했다. 영국 BBC 역시 손흥민을 경기 최우수선수로 뽑았다.

손흥민은 "올 시즌이 끝날 때까지 더 많은 득점을 노리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린 기자 rpark7@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