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반·스팸·냉동만두 가격 6∼9%대 인상

중앙일보

입력

CJ제일제당이 햇반·스팸·냉동만두·어묵 등 일부 제품의 가격을 다음 달 1일부터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23일 “수년간 원가인상 요인을 자체적으로 흡수하며 감내해 왔지만 최근 주요 원·부재료, 가공비, 유틸리티 비용이 지속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며 “두 자릿수 인상이 불가피하지만 소비자 부담과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인상률을 최소화했다”고 설명했다.

CJ제일제당 '햇반'.

CJ제일제당 '햇반'.

햇반은 평균 9% 오르는데 대표 제품인 210g 용량은 소비자가격이 기존 1400원에서 1500원으로 7.1% 오른다.

스팸

스팸

스팸과 냉동만두는 돼지고기 가격 상승으로 각각 평균 7.3%, 6.4% 인상한다. 국내산 돼지고기(뒷다릿살) 가격은 2016년 kg당 평균 3533원에서 지난해 3981원으로 12.7% 올랐다. 수입산 돼지고기(앞다릿살)도 중국 및 글로벌 소비량 확대로 2016년 평균 2.42$/kg에서 지난해 평균 2.61$/kg로 상승했다. 냉동만두는 돼지고기 외 부추·양배추·대파 등 부재료 가격도 상승한 점을 반영했다.

어묵은 연육·대파·당근·양배추 등 원부재료 가격 인상으로 평균 9.8% 가격을 인상한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주요 원·부재료 및 가공비 등이 상승해 가격을 올리게 됐다”고 밝혔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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