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참모총장 "불측 사태 대응 준비해야"…日과 협의

중앙일보

입력

19일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관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19일 마크 밀리 미국 육군참모총장이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관저에서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도쿄 AP=연합뉴스]

미군 고위관계자가 일본 측과 한반도 유사사태 대응 준비를 협의했다.
마크 밀리 미 육군참모총장이 19일 오전 일본 방위성에서 오노데라 이쓰노리(小野寺五典) 방위상과 만나 “군인으로서 불측의 사태가 발생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를 갖춰야 한다”고 말했다고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했다.

아사히는 “밀리 총장이 ‘평화적 해결을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히면서도 ‘불측의 사태’에 대한 준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고 전했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어떤 준비를 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이날 회담에서 오노데라 방위상은 “북한은 (평창올림픽에서) ‘미소 외교’를 계속하고 있지만, 핵개발 자세는 전혀 변하지 않고 있다”며 미·일, 한·미·일 공조 강화를 재확인했다.
밀리 총장도 “북한이 핵무기 개발에 힘쓰는 가운데 점점 위협과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밀리 총장은 이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도 만나 “북한의 긴장도는 늘어나고 있지만, (한·미·일) 3국이 대처해나갈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진 기자 kine3@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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