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화(28)와 서지원(24)이 2018 평창 겨울올림픽 프리스타일 스키 여자 모굴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서정화는 9일 강원도 평창 휘닉스 스노우파크에서 열린 여자 모굴 1차 예선에서 1차 점프를 성공한 뒤 2차 점프대를 향해 질주하는 과정에서 넘어져 상위 10명까지 주어지는 결선행 직행 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서정화는 지난해 2월 같은 코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모굴 월드컵에서 여자부 6위에 올라 기대를 모았지만, 첫 경기인 1차 예선에서 실수를 범해 11일 열리는 2차 예선에서 결선행 진출에 재도전한다.
서정화의 사촌동생인 서지원도 1차 예선에서 30명 중 19위에 그쳐 결선 직행에 실패했다. 서지원은 시간 점수에서 13.39점, 점프에서 10.07점을 받았고 턴에서 47.5점을 추가해 68.46점을 기록했다. 서정화 역시 11일 열리는 2차 예선을 통해 결선 진출을 노릴 수 있다.
2차 예선은 결선행 직행 티켓을 받지 못한 선수들을 대상으로 열리며, 10장의 추가 티켓이 주어진다. 결선행에 성공한 선수들은 곧바로 이어지는 결선 1~3라운드를 통해 최종 순위를 가린다. 1차 결선에서 1~12위가 2차전으로, 2차 결선에서 1~6위가 3차전으로 진출한다. 3차 결선에서는 메달 색깔이 가려진다.
1차예선 1위는 79.72점을 받은 프랑스의 페린 라퐁에게 돌아갔다. 안디 나우데(캐나다)와 모건 실드(미국)가 각각 79.60점, 77.74점으로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평창=송지훈 기자 milkyma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