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올림픽, 역대 최대 규모로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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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겨울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평창 겨울올림픽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24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렸다. 이날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중앙포토]

다음 달 9일 개막하는 2018 평창 겨울올림픽이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평창 겨울올림픽 조직위원회는 29일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참가를 위해 이날 오전 6시까지 신청을 마감한 결과 총 92개국 2925명의 선수가 등록돼, 참가 국가와 선수 규모에서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큰 규모로 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88개국, 2858명이 참가했던 2014년 소치 대회보다 4개국, 67명의 선수가 늘었다.

조직위에 따르면 지난 22일 설상 종목을 마지막으로 전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 배분이 마무리됐다.

미국은 역대 동계올림픽 역사상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242명의 선수를 등록했고, 캐나다(226명)와 노르웨이(111명) 역시 명단을 확정했다.

개최국 대한민국은 15개 전 종목에 144명, 북한은 5개 종목 총 22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올림픽 사상 최초로 남북 단일팀을 구성한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우리 선수 23명과 북한 선수 12명을 합쳐 35명이 호흡을 맞춘다. 이는 4년 전 소치 대회에서 6개 종목, 71명이 출전한 것을 뛰어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한국 선수들의 수는 1차 목표인 130명을 넘겼지만, 최종 목표로 삼은 150명엔 못 미쳤다. 엔트리 마감 직전 대표 선발 과정에서 터진 잡음 탓에 출전 선수가 줄어든 스키 종목 탓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징계로 인해 개인 자격으로 참가하는 ‘러시아 출신 올림픽 선수(OAR)’ 선수는 15개 종목 169명이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동계올림픽에 데뷔할 국가는 6개국이다. 말레이시아(피겨스케이팅, 알파인스키), 싱가포르(쇼트트랙), 에콰도르(크로스컨트리 스키), 에리트레아(알파인스키), 코소보(알파인스키), 나이지리아(봅슬레이, 스켈레톤)는 이번 대회 전 세계 정상급 선수와 기량을 겨룬다.

평창 겨울올림픽은 동계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100개 이상의 금메달이 걸린 대회다. 2014년 소치 대회와 비교하면 금메달 4개가 늘어나 102개(설상 70개, 빙상 32개)의 금메달을 놓고 뜨거운 경쟁을 벌인다.

이희범 조직위원장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참가 국가와 선수단, 메달 등 모든 면에서 지구촌 최대 규모의 겨울 스포츠 축제”라면서 “경기운영은 물론 각종 서비스, 그리고 한국의 전통을 가미한 가장 문화적이고, 가장 IT적인 올림픽을 선보여 대한민국의 위상을 다시 한 번 널리 알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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