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선발대 NOC인사 묵을 호텔 객실 사진 찍는 등 꼼꼼히 살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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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가 2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박진호 기자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가 26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호텔로 들어가고 있다. 박진호 기자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한 선발대가 방남 이틀째인 26일 강원도 평창으로 이동해 평창 국제방송센터(IBC)와 평창 올림픽스타디움 등을 둘러봤다.

방남 이틀째인 북한 선발대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 #27일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 시범단 머물 숙소 점검

선발대는 이날 오전 9시쯤 숙소인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에서 나와 평창으로 이동했다. 1시간40분만인 이날 오전 10시40분 평창 IBC에 도착한 선발대는 북측 기자단이 사용할 공간과 각종 장비를 꼼꼼하게 살펴봤다.

IBC는 평창올림픽 기간 60여 개 방송국에서 1만600여 명의 관계자가 촬영한 영상을 전 세계로 송출하는 곳이다.

북한 선발대가 방남 이틀째 찾은 평창IBC(국제방송센터). 박진호 기자

북한 선발대가 방남 이틀째 찾은 평창IBC(국제방송센터). 박진호 기자

윤 단장은 이어 이날 낮 12시8분 북한 국가올림픽위원회(NOC) 인사들이 올림픽 기간 사용할 숙소로 거론되는 알펜시아 홀리데이 인 호텔을 찾았다. 호텔 입구에서 “이틀 동안 올림픽 시설을 점검한 소감을 말해달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고 객실로 향했다.

선발대는 호텔 관계자의 안내에 따라 호텔 규모와 동선 등을 살핀 뒤 카메라로 객실의 모습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객실을 둘러본 윤 단장의 손에는 수첩과 볼펜이 들려 있었다.
평창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이동해 오찬을 마친 선발대는 개·폐회식이 펼쳐지는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을 둘러봤다. 평창올림픽스타디움은 남북 선수단이 개·폐회식에서 한반도기를 들고 공동 입장하는 곳이다.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가 지난 25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 시설 점검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박진호 기자

윤용복 북한 체육성 부국장을 단장으로 한 북측 선발대가 지난 25일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인제스피디움 시설 점검을 마치고 호텔을 나서고 있다. 박진호 기자

선발대는 크로스컨트리스키 경기가 열리는 알펜시아 크로스컨트리센터와 알파인스키 경기가 펼쳐지는 용평 알파인스키장도 돌아본다.

방남 이틀째 일정을 마친 북측 선발대는 27일 서울로 이동해 태권도 시범단이 머물 숙소를 확인한다. 또 태권도 시범단 공연 장소로 유력한 MBC 상암홀을 방문한 뒤 경의선 육로를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평창=박진호 기자 park.jinh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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