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 맷돌춤 박기웅, 꼭짓점 댄스 김수로 춤 뜨니 CF 몸값 덩달아 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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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의 한 오락프로그램에서 학창시절 친구들과 함께 췄던 꼭짓점 댄스를 선보일 때만 해도 김수로는 이렇게까지 뜰 줄은 몰랐을 것이다. 누구나 쉽게, 그리고 함께 출 수 있는 꼭짓점 댄스는 인터넷에서 매니어들이 급속하게 늘고 있다.

축구대표팀 평가전이 열렸던 지난 1일 상암경기장 광장에서는 매니어들이 단체로 꼭짓점 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 인기 덕분에 김수로는 다음커뮤니케이션의 광고모델이 됐다. 6개월 계약에 모델료는 억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로는 "2002년 월드컵 응원분위기를 선도했던 가수 윤도현 같은 역할을 하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맷돌춤 스타 박기웅은 광고를 통해 조연급 배우에서 일약 스타가 됐다. 광고 촬영시 감독의 OK사인이 떨어진 뒤 보니 구두 앞꿈치가 닳아있을 정도로 맹연습을 한 결과이기도 했다. 맷돌춤의 하이라이트인 목돌리기도 컴퓨터합성이 아닌 실제 그의 동작이다. 맷돌춤 인기에 힘입어 그는 SBS 'TV 박스오피스' 신작소개 코너의 진행을 맡았고,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2'의 주연도 거머쥐었다. 당초 광고제의를 받았을 때 춤추는 내용이어서 거절했었다는 그는 "광고촬영을 하느라 4일간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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