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쓰레기 수송로 서해안 연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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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정부는 6일 90년부터 수도권 쓰레기매립 장으로 사용될 서해안 김포·영종지구와 서울 사이의 쓰레기「수송로 확보를 위해 도로를 건설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설계용역을 전문기관에 의뢰했다.
정부는 당초 수송로 검토과정에서 경기도 김포군 고촌면에서 한강으로 흘러드는 굴포천을 따라 운하를 건설하는 방안도 고러했으나 하천 폭을 12m에서 50∼60m로 넓히고 하천바닥을 준설하는데 드는 비용이 1천7백억 원으로 계산돼 이를 일단 보류했다.
신설 도로는 폭15m의 편도 2차선으로 건설비가 3백억 원 정도 들것으로 추산됐다.
신설도로는 부천행 국도와 강화도로 가는 국도가 만나는 김포군 고천면 전호리를 기점으로, 또는 평리나 신곡리를 기점으로 하는 3개 노선을 대상으로 검토중이다. 이와 함께 89년에 폐쇄되는 난지도와 개학동·범화동·수서동 등 서울시내 2∼8개 지역에 중간적환 장을 설치, 쓰레기를 대형벽돌처럼 압착시켜 김포·영종 지구까지 수송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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