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스타일' 제임스 한 소니 오픈 6홀 연장 끝에 석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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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 [게티이미지]

제임스 한. [게티이미지]

2013년 경기 중 ‘강남 스타일’을 춰 유명세를 탄 재미교포 제임스 한(36)이 PGA 투어 소니 오픈에서 여섯 번째 연장 끝에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한은 15일 미국 하와이주 오하우의 와이알레이 골프장에서 벌어진 소니 오픈에서 17언더파를 기록한 후 연장 끝에 패턴 키자이어에게 패했다. 2번의 우승을 모두 연장 끝에 했던 제임스 한은 3번째 연장전에서는 첫 패배를 기록했다.
4라운드 시작할 때 제임스 한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멀었다. 선두에 7타 차 공동 14위였다. 그러나 이날 샷감이 아주 좋았다. 8번 홀부터 5연속 버디를 잡아내면서 추격을 했다. 13번 홀에서 파를 한 후 또 2연속 버디가 나왔다. 결국 제임스 한은 이날 8언더파 62타를 치고 합계 17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그래도 우승은 어려운 듯 했다. 선두인 제임스 호기는 15번 홀까지 18언더파였고 이후에도 점수를 줄일 홀이 있었다. 그러나 16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하더니 이후 버디 기회를 하나도 잡지 못했다. 다른 선수들도 점수를 줄이지 못해 제임스 한은 패턴 키자이어와 연장에 들어갔다.

 제임스 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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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한이 파를 하면 키자이어도 파를 하고, 한이 버디를 하면 키자이어도 따라서 버디를 했다. 여섯 번째 연장, 어둑어둑해지는 17번홀에서 제임스 한은 그린을 놓쳤고 파 세이브에 실패했다. 키자이어가 파를 잡아 우승을 했다. 시즌 2승째다.
성호준 기자
sung.hoju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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