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내내 꿈쩍 않는 수상한 차···"꽁꽁 언 시체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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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안에 꽁꽁 언 시체 있었다" 주차 차량 신고자의 후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인적 드문 곳에 3일 동안 주차돼 있던 차량. 이상한 느낌이 들어 경찰에 신고해 순찰을 요청하니, 차 안에 꽁꽁 언 시체가 있었다.'

12일 한 자동차 전문 커뮤니티에는 출퇴근 길에 본 신원 미상의 제네시스 차량을 11일 오후 6시경 경찰에 신고한 회원 A씨의 후기가 게재됐다.

A씨는 인적 드문 저수지를 돌아 나가는 길에서 3일 내내 주차된 제네시스 차량을 눈여겨봤다.

A씨는 "사진에 보이는 구간은 인적이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한 지역"이라며 "저에게는 회사로 가는 지름길이라 폭설이 아닌 이상 항상 다니는 곳인데 최근 3일간 출퇴근 길에 저 차량이 주차된 것을 봤다"고 설명했다.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사진 온라인 커뮤니티]

3일째 같은 곳에 주차된 제네시스를 본 A씨는 사이드미러가 펴져 있고, 눈에 타이어 자국은 있는데 사람 발자국은 못 봤다는 점, 최근 한파와 폭설이 이어졌다는 점 등을 기억해내자 '신고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기에 이르렀다.

그 결과 차량 내부에서는 꽁꽁 언 시체가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12일 아침 출근길에 찍은 사건 현장 사진을 게재하며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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