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서울 떠난 데얀, ‘수원 이적’ 제주 전지훈련 합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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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유니폼 입은 데얀 [사진 수원 삼성]

수원 유니폼 입은 데얀 [사진 수원 삼성]

K리그 FC서울을 대표하던 공격수 데얀(37)이 슈퍼매치 라이벌 수원 삼성으로 이적한다.

수원과 데얀은 4일 수원월드컵경기장 내 구단 사무국에서 협상을 진행한 끝에 입단에 최종 합의했다.

데얀은 2017시즌을 마친 후 고국인 몬테네그로로 돌아가서 휴식을 취한 후, 3일 귀국해 수원과 협상에 나섰고, 올해부터 파란색 유니폼을 입게 됐다.

데얀의 수원 이적이 정해지면서 수원과 서울 팬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데얀이 K리그 최고의 라이벌전으로 꼽히는 수원과의 ‘슈퍼매치’에서 가장 많은 7골을 터뜨린 선수이기 때문. 수원과 손을 잡고 선수 생활을 이어갈 데얀이 과연 이번 ‘슈퍼매치’에선 어떤 활약을 펼칠 지 기대가 모아진다.

K리그 무대에서 데얀은 지금까지 2011년 24골, 2012년 31골, 2013년 19골을 넣으며 K리그 최초로 3년 연속 득점왕을 차지했다. 또한 300경기 출전(303경기)이라는 대기록도 보유하며, 최고의 외국인 공격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수원은 데얀의 영입과 관련해 “데얀은 설명이 필요 없는 K리그 역사상 최고의 공격수”라며 기대감을 전했다.

데얀은 4일 메디컬 테스트를 모두 마치고, 5일 제주로에서 전지훈련 중인 선수단에 합류할 예정이다.

이지영 기자 lee.jiyo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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