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UAE방문 의혹은 정치보복 혈안된 文정부의 외교만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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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자유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19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9일 임종석 청와대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레이트(UAE) 방문 의혹과 관련해 “문재인 정권의 휘하 참모들이 국익을 포기하면서까지 정치보복에 혈안이 돼 저지른 외교 만행”이라고 주장했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UAE 의혹에 대해 국회 차원에서 강도 높은 진상규명을 시작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파병부대 격려차 레바논과 UAE를 방문한 것이라고 했는데 서동구 국가정보원 1차장은 왜 데려갔느냐”며 “1차장은 이명박 정부 때 한전에 있으면서 UAE 원전 수주와 관련해 많은 정책적 자문을 하신 분”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가 간 외교에 큰 위기가 발생할 수도 있는 절체절명의 상황을 문재인 정부가 만들어냈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 원내대표는 “임 비서실장이 오늘 국회 운영위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한다”며 “임 비서실장은 UAE 방문 의혹을 밝혀달라는 국민 목소리가 생생한데 4일간 연차휴가를 썼다. 외교 만행에도 휴가를 즐길 수 있는 한가한 정부인지 묻고 싶다”고 말했다.

김 원내대표는 “문 정권의 정치보복 행위가 국가 간 외교에 엄청난 위기를 초래하는 것에 대해 국민이 올바로 직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민정 기자 lee.minjung2@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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